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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모유수유 하는 법, 5가지 꿀팁(수유 자세, 모유 저장법 등)

by 전기공학도 2024. 3. 2.

 

   아기의 면역력 강화, 정서적 유대감, 산모의 빠른 회복 등 다양한 이유로 모유수유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이 글에서는 수유하기 위해 모유의 양을 늘리는 방법, 모유 보관법 등 성공적인 모유수유 완모를 위한 5가지 팁을 저의 경험을 녹여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엄마의-젖을-물고-모유수유하는-아기의-모습

 

 

 

 

모유 수유하는 법

   검색을 하다보면 모유수유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산모의 특성이 다양한 만큼 수유 방법도 개인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참고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희 아이에게 적용했을 때 아주 유용한 방법들이었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한 번 적용해 보세요.

 

 

1. 모유 수유의 기초, 젖 물리는 법

   젖을 물릴 때는 유륜까지 크게 앙 물 수 있도록 물립니다. 아기가 젖꼭지만 물면 유두가 헐게 되고 유두 끝이 갈라지는 유두 열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모유에 피가 섞여 나오게 됩니다. 직수할 때 아기가 피를 조금 먹는 건 괜찮지만, 피가 포함된 유축을 하거나 직수 시 피가 너무 많이 나올 경우 아기가 토를 하거나 검은 변을 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성질이 급해서 그런지 유륜까지 물지 못했어요. 1주일 정도 동안 아랫입술 쪽 유륜부터 넣도록 연습했더니 아이도 자연스레 받아들이더라고요. 위아래 모두 유륜을 넣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빨리는 느낌도 나고 먹었습니다.

 

2. 아이가 편한 수유 자세

   젖을 먹일 때 자세가 불편하면 엄마도 힘들고 아기도 모유를 먹기 힘들어 합니다. 수유를 할 때는 바닥에 그냥 앉는 것보다는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걸터앉는 것이 좋아요. 저희는 ‘마더스 베이비’의 수유 쿠션을 사용했어요. 수유 쿠션과 함께 아기 머리 쪽에 수건을 접어 받쳐주니 손목에 무리도 덜 가고 수유하기에 훨씬 수월했습니다. 

 

   수유 자세에는 요람식 자세, 측면 자세, 누운 자세 등 여러 자세가 있는데요. 여기서 제왕절개한 산모에게 추천하는 자세는 측면 자세입니다. 저희도 이 측면 자세로 수유를 했는데요. 비교적 배에 통증이 덜 한 자세라서 분만 직후부터 이 자세로 수유 했습니다. 

 

   측면 자세는 아이의 몸이 젖을 물리는 쪽 겨드랑이 쪽으로 들어가도록 안는 자세입니다. 더 안정적인 느낌이었어요. 이런 자세로 수유해라라고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산모에게 편안하고 아기가 잘 물는 그런 자세를 찾아 익숙해지는 것이 제일 좋아요.

 

3. 놓치지 말아야 할 수유 신호

   신생아는 24시간에 12회 수유를 해야 해서 2시간에 한 번씩 수유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유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하면 거의 한 시간 반 간격이죠. 하지만 이는 모든 아이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아이는 수유 신호를 보낼 때만 수유를 했어요. 한 번 수유할 때 충분한 양을 먹는다면 수유 텀이 길어집니다. 아기가 보내는 수유 신호는 아래와 같답니다.

 

  1. 손을 가만히 안 두고 꼼지락거려요. 
  2. 손을 입으로 가져가거나 몸을 꿈틀거리며 작은 소리를 내요. 
  3. 잠을 자는 것 같으면서도 미세하게 꿈틀거려요. 
  4. 손가락으로 볼, 입술을 톡톡 건드리면 아기가 혀를 아래로 두고 입을 벌려요.

 

4. 젖 양 늘리는 법

   완모를 하기 위해서 모유 양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산모분들이 많죠. 모유의 양을 늘리기 위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에 좋은 음식을 먹는 등의 노력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은 모유의 양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죠. 젖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야 합니다. 

 

   프로락틴은 분만 직후 평소보다 10~20배 많아지지만 일주일 안에 정상 수치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수유를 하면 유두에서 신경 신호가 프로락틴을 지속적으로 분비하도록 하는데요. 따라서 분만하자마자 수유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수유 중인데 모유의 양이 적다고 느껴진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 보세요. 

 

  1. 수유 전 가슴을 온찜질해주거나 주무르는 등 가슴 마사지를 실시합니다.
  2. 한 쪽 가슴의 모유를 비운다는 생각으로 충분히 먹게 합니다.
  3. 아기가 다 먹고 나서 유축기나 손을 사용해 남은 모유를 유축합니다.
  4. 스트레스는 모유 양에 크게 작용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겠지만 최대한 관리해야 합니다.

 

5. 유축한 모유 보관법

   유축기를 사용해 유축을 했다면 모유를 저장해야겠죠. 저희는 ‘모유팩’을 사용해 모유를 저장했어요. 유축한 모유는 실온에서 3~4시간 정도 두었다 먹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는 냉장 혹은 냉동 보관이 좋아요. 

 

   냉장 보관은 4일, 냉동 보관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면 1년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반 가정의 냉동고에서는 6개월까지 보관하는 것을 추천해요. 냉장냉동 보관을 때는 냉장고 깊숙이 넣어 보관해야 온도의 변화가 없어 변질 없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반드시 모유 보관 용기에 유축 날짜를 적고 선입선출 지켜주세요.

 

   저장했던 모유를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안됩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모유 안의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중탕하듯이 뜨거운 물그릇에 젖병을 넣어서 데울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는 아기와 엄마에게 많은 장점이 있지만 엄마가 많이 힘들죠. 저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이 완모를 위한 여정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만들어 드렸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엄마들이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완모에 성공할 있기를 응원할게요!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우리 엄마들의 노력은 소중한 아기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